▶ OC 수퍼바이저위 승인, 새 묘지 10% 동맹국 참전 용사 할당
▶ 오렌지카운티에서 최초, 참전 군인 배우자도 해당

미셀 박 스틸(뒷쪽 가운데), 리사 바틀렛(왼쪽), 덕 채피(오른쪽) 수퍼바이저가 베테란 법안 심의에 앞서 제 2차세계대전 참전용사인 시드니 윌튼 옹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며 감사장 전달식을 갖고 있다. 옆에는 아들 폴 윌튼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6일 미팅에서 애나하임에 새로 건립하는 베테란 공동 묘지의 10%를 한국전과 베트남 참전 미 동맹국 용사들과 당시 정부 근무자들에게 할당(본보 3월 22일자 A12면 보도)하자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미셀 박 스틸(제 2지구)과 앤드류 도 수퍼바이저(제 1지구)가 공동으로 발의한 이 같은 방안이 통과되기는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미팅에 참석한 전체 4명의 위원들(1명은 현재 공석)의 지지를 받고 승인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를 비롯해 미 동맹국 베테란 중에서 한국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당시 정부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베테란 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혜택을 받게됐다.
미셀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일부 베테란들이 반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모두들 찬성해 주어서 너무나 좋다”라며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건 동맹국 베테란들이 돌아가셨을 경우 안장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미 남서부 지회의 이승해 회장은 “미국과 함께 한국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하여 자유를 수호 하기위하여 고귀한 희생을 한 참전용사들의 묘지야 말로 한미동맹과 국익신장에 크게 기념 될 것”이라며 “한인 참전용사에 위로가 되며 미국 땅에 재향군인 묘지에 안장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이 방안을 발의한 미셀 박 스틸, 앤드류 도 수퍼바이저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건립될 예정인 베테란을 위한 공동 묘지 부지는 91번과 241번 프리웨이 익스체인지 동쪽 인근 집섬 캐년 로드(Gypsum Canyon Road)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총 283에이커 중에서 50%는 베테란, 50%는 일반 묘지로 사용된다. 동맹국 참전 용사들을 위해 할당할 부지는 일반 묘지 부지이다.
이 공동 묘지 설립 부지는 지난 2010년 어바인 캄퍼니의 도날드 브렌 대표가 오픈 스페이스를 위해서 기부한 2만 에이커 중의 일부이며, 캐년내에 대규모 주거 단지 건립을 추진하려다 방치해 놓은 곳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날 미팅에서 동맹국 참전 용사들뿐만아니라 이들의 배우자들도 베테란 공동 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 앤드류 도 수퍼바이저의 제안으로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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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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