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 중 1명“친구 없어” 한국 24%“고독사 우려”
미국의 노인들 4명 가운데 1명은 최소한 한동안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정기적인 교우관계가 없는 것으로 미시간대 부설 복지정책 및 혁신연구소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이 연구소가 실시해 4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건강한 노령화를 위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로, 전국 2,051명의 50~80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의 응답을 받아서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이들 대부분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특히 자신에게 건강문제나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있다고 시인했다.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다는 느낌, 신체적 정신적 실제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 청력의 감퇴를 겪는 사람들일수록 더 고립감과 주변에 친구가 없다는 외로움을 호소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반면에 자신이 건강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있으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고립감이나 외로움에 대한 호소가 매우 적었다.
또 실직상태이거나 저소득층, 독거 노인은 물론, 한 명 이상의 자녀와 함께 사는 사람들도 외로움과 고립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혼자 사는 응답자 가운데 여성은 36%, 남성은 31%가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어 여성이 더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통계는 앞으로 만성적인 외로움과 건강문제를 연계시키거나 기억력 상실, 수명 감소에 외로움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도 4명 중 1명은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노인도 4명 중 1명에 달했다.
노인 응답자 1000명 중 26.0%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독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한 노인의 비율도 전체의 23.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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