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귀환만 성공하면, 유인 캡슐 보낼 수 있어
미국 민간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엑스의 첫 모형 유인 우주선 캡슐이 3일 자체 조종으로 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인 마네킹이 탑승한 스페이스X의 캡슐 드래곤 호는 전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27시간이 지나 지구 상공 440㎞에서 궤도 순항 중인 ISS 앞으로 접근해 자체 컴퓨터로 정거장과 합체했다.
지금까지 ISS에 6개월마다 화물을 싣고 올라오는 무인 우주화물선들은 스스로 도킹하지 못하고 ISS에 부착된 거대 로봇 팔이 끌어당긴 후에야 도킹했다. 스페이스X는 이런 화물선 드래곤 캡슐을 수십 번 보냈으나 무인 화물선 아닌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데 필수적인 캡슐 자체 조정의 도킹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ISS의 우주비행사들은 모형 유인 캡슐 드래곤이 랑데뷰 및 도킹 시도를 팔짱을 끼고 주시했다. 비행사들은 상황이 잘못되면 개입해서 해결할 수단을 보유한 상태다.
모형 드래곤에는 마네킹이 100㎏의 화물과 함께 적재되었다. 스페이스X는 빠르면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캡슐을 ISS에 올려보낼 계획이다. 이때 탑승할 우주비행사 2명이 스페이스X 주관 하에 훈련 중이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이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8년 전부터 우주비행 업무를 상당부분 민간에 위탁해온 미 나사의 허가가 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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