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수준 대화 가능한 디지털도우미 개발이 목표”

【AP/뉴시스】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강연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했다고 미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옌 러춘 페이스북 수석 AI 연구원은 이날 "최근 인텔과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많은 반도체 회사들과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협력하기를 희망했지만, AI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ASIC(주문형 반도체)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필요할 때 자체 하드웨어를 만들어 왔는데 예컨대 자체 ASIC 개발과 같은 것"이라며 "만약 협력회사들과의 작업이 제대로 안된다면 우리는 그 일(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 현재의 음성 제어 기술을 진전시켜 어떤 주제에 관해서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의 충분한 상식을 갖춘 디지털 보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춘 박사는 "현재는 "페이스북은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도 상식 수준의 토론이 가능한 스마트 디지털 도우미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AI 칩 개발을 위해서는 실리콘 설계와 하드웨어 구성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신경 네트워크와 같은 효율적 방식의 반도체 칩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신경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뉴런만 활용하는데 이같은 방식을 반복해 학습하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러춘 박사는 또 인간의 신경망같은 네트워크에 컴퓨터 메모리를 추가해 더 많은 정보를 보존하고 더 많은 맥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 AI 칩인 TUP에 대해 "아직도 상당히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자체 칩 개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현재 장기간동안 페이스북 그래픽 프로세서를 공급해온 엔비디아(Nvidia)에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2017년 자체 AI칩인 TUP 개발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AI 가속기 '인프렌시아'를 발표했고, 아마존은 최근 에코 스피커를 위한 AI칩 개발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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