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 맞아 캘리포니아서 특별전시회

미국 화가 모린 가프니 울프슨의 유관순 열사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 제공]
"그분(유관순 열사)이 어떻게 16세에 투옥되고, 조롱당하고, 고문받았는지 알고 제 마음은 둘로 쪼개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러버사스에서 활동하는 중견 화가 모린 가프니 울프슨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월 10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챗워스의 프록시 플레이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회'를 앞두고 유관순 열사를 그린 작품을 출품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어찌 우리 잊으랴'(Lest We Forget)로 정해졌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현지 미술가 12명이 참여한다.
주최 측은 19일 "3·1 독립운동을 상기하고 자유를 위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과거와 현재의 비슷한 저항운동을 되짚어보고자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울프슨은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품에 안은 모습과 천국의 문을 걸어 나오는 듯한 장면을 담은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주최 측에 "절친한 친구가 3·1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전까지 이 운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두 달간 3·1 운동에 대해 조사하다가 마음에 각인된 사람이 유관순 열사였다"면서 "그분은 아주 어렸음에도 용감했고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와 아주 강한 영적인 연결고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울프슨은 "영적인 연결이 나의 그림에서 증거로 나타나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1일 용감하게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강인함과 용기, 나라 사랑은 우리 모두가 생애 동안 원하는 바였다"라고 덧붙였다.
울프슨은 "뭔가를 창조하는 것은 희망을 구현하는 한 방법이며,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전진하는 한 방법"이라며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데이비드 에딩턴 작가는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한국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치열한 분투는 꼭 기억돼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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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