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서 로봇팔·자율주행 등 13종 시연… “부스 위치 전략적 선정”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CES 2019’ 현장에 설치된 네이버 부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는 구글 옆자리에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주제로 관련한 제품·기술 13종을 선보이고 있다.
CES 공식 개막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각) 찾은 네이버 부스는 주 전시장 야외 650㎡ 공간에 나무 상자 모양 외관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
원충열 네이버랩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리드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마치 실제 생활공간처럼 도로부터 집 앞, 실내까지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 흐름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부스 바깥에는 고정밀 지도 제작용 차량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카메라만으로 운전을 보조하는 'ADAS CAM'과 자동차용 3차원 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어헤드' 등 모빌리티 기술도 시연되고 있다.
부스에 들어서면 인간 상체를 옮겨 놓은 듯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가 정면에서 입장객을 맞이한다. 앰비덱스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지난 2017년 처음 개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앰비덱스는 시연자를 상대로 악수와 하이파이브 등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앰비덱스는 특히 '브레인리스 로봇', 즉 고성능 처리장치를 자체에 내장하지 않고 통신망을 통해 제어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퀄컴의 5G 통신망이 부스에 설치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행사 시작 불과 열흘 전에 5G망 연동 작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로봇팔 ‘앰비덱스(AMBIDEX)를 시연하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그 뒤편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G'가 장애물을 헤치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연출했다.
사실 전시 내용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점은 부스의 위치다.
네이버의 부스는 구글의 바로 옆 십수 m 거리에 있다. 일부러 구글과 가까운 자리를 골랐다고 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전시도 전략"이라며 "전략적으로 구글 근처에 잡았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목적이 제품·서비스 소개보다도 글로벌 제휴 쪽에 무게가 실렸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과 가깝게 자리한 의도가 엿보인다.
물론 규모 면에서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하긴 어렵다.
일단 전시장 규모에서 구글(1천672㎡)은 네이버보다 훨씬 더 크다. 지난해보다 3배가량 키웠다고 한다.
구글은 불과 나흘 동안의 행사를 위해 부스 전면을 평면 디스플레이로 깔고 화려한 시각 효과를 시연했다.
전시장 근처를 지나는 모노레일에도 '헤이 구글' 광고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등 구글은 이번 행사의 주역인 가전 업체가 아님에도 '물량 공세'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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