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 방문서 밝혀… “며칠∼몇주 후 對이란 압박 배가”

요르단 방문으로 중동 순방 시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AP=연합뉴스]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해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8일(암만 현지시간) 암만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우리 병력을 철수하는 대통령의 결정은 IS와 싸우는 우리의 역량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미국과 요르단은 언제나 긴밀히 공조했고 시리아 철군에 관해서도 그러한 공조가 유지되리라 신뢰한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미군은 시리아 북동부 외에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3개국 국경이 만나는 시리아 남부 탄프에도 기지를 운영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앞으로 5년간 60억달러(약 6조8천억원)가 넘는 규모로 요르단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암만에서 중동 순방을 시작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에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중동 동맹국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와 이란"이라면서, 이란의 제재 회피 시도를 무산시키는 데 협력한 요르단에 감사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몇주 안에 우리가 이란을 압박하는 외교적·상업적 노력을 배가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요르단에 이어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라크도 순방 일정에 추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전날 쿠르드 민병대 관련 발언을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IS 격퇴전을 계속하며 IS 격퇴전에서 우리를 지원한 사람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칼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테러조직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리라고 누구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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