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통합교육구 교사노조와 최종협상, 맞벌이 학부모들 우려

교사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7일 LA 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했다. 이날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통합교육구(LAUSD)내 학교들이 7일 일제히 개학에 돌입한 가운데 초읽기에 들어간 교사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개학을 맞았다.
10일로 예고된 총파업을 앞둔 교사노조와 교육구 측은 개학날인 7일 최종 협상을 벌였지만 또 다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파업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7일 겨울방학을 끝내고 일제히 등교한 학생들과 아이들을 학교로 보낸 학부모들은 일단 수업에는 참여했지만 교사노조와 교육구측의 최종 협상안 타결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파업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부터 LA 시청에서 협상을 벌인 교사노조와 통합교육구측은 교육구가 1,000여명의 교사 및 교직원 증원안을 제시했음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교육구측은 총파업이 예고된 10일 이전인 9일 교사노조와 타협안을 찾기 위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학 첫날 학생들을 등교시킨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총파업이 임박하자 다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교육가 교사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에서 특수 교사들을 제외시켜달라는 요청이 기각되자 아이들에게 혹시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였다.
현재 LA 통합교육구내 장애학생 비율은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6만여명으로 교사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장애 학생들에게까지 큰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체 학생들 가운데 저소득층 비율이 80%에 달하는 LA 통합교육구 대부분의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어 우려대로 교사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아이들을 등교시킬 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교육구측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총파업시 400여명의 임시교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으나 정상적인 수업진행은 어렵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이정미씨는 “아직 총파업이 결정되지 않아 이렇다할 계획은 없지만 부부가 모두 일을 하기 때문에 아이를 집에 두고 돌봐줄 상황이 안된다”라며 “아무리 교육구에서 대체 교사를 투입한다고 하지만 안전 및 교육의 질이 정교사들과 과연 동일할지가 의문이다”고 걱정했다.
한편 교사노조와 교육구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1989년 이후 30년만에 교사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첫 파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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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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