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킹 前특사, 몽골 울란바토르 유력지 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북한과 미국 간 중립 입장인 몽골 등이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로버트 킹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킹 전 특사는 베이징, 서울의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은 용이하지만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분석했다.
킹 전 특사는 이어 "만약 후보지를 두고 내기를 한다면 울란바토르에 걸겠다"며 "멀리 여행하기를 원치 않는 김 위원장에게 거리상 가깝고 미국 측도 2차 회담을 그곳에서 개최하면 몽골과 긍정적인 외교관계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도 유력 후보지로 꼽혔다. 킹 전 특사는 "미국은 베트남과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북한과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베트남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역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꼽혔다.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를 꼽는 분석도 있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RFA에 "이전에도 서울, 하와이 등 개최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싱가포르가 선택됐다"며 "1차 회담에서 장소가 북미 양국에 이로웠다면 또 이곳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장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 않은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한 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및 남북한 간 비무장지대를 거론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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