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북부 양방향 차선 7일까지 차단, 고산지대엔 폭설, 눈사태 주의보

【로스앤젤레스 = AP/뉴시스】 캘리포니아 산불 지역에 내린 폭설과 폭우로 진흙 산사태가 일어나 해안 고속도로 일부가 차단되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두터운 비구름층 위로 솟아있는 로스앤젤레스 시내 고층 건물들
지난 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우로 진흙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LA북부 고속도로가 7일까지 폐쇄되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5일 발생한 진흙산사태로 고속도로 안에 갇히기도 했다.
진흙 산사태는 주로 말리부 주변 산악지대로, 지난 해 산불 피해로 수목이 모두 불탄 벌거숭이 산지에서 일어났다. 그 때문에 쓸려나온 엄청난 진흙과 산사태 쓰레기로 태평양연안 고속도로가 폐쇄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시 북서쪽의 아름다운 산악지대에서는 작업반이 투입되어 산사태에 갇힌 차량들을 견인하고 차선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고속도로는 7일까지 폐쇄된다. 아직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
이 곳의 일부 지역에서는 5일의 진흙 산사태로 깊이 1.2미터나 되는 진흙창에 차량들이 빠져서 꼼짝 못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에는 28세의 미국 유명 래퍼 소울자보이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진흙 산사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내 차도 진흙속에 휩쓸려 하마트면 태평양으로 쓸려 들어갈 뻔 했다"고 썼다.
산타모니카 산 서부의 자동 측우기는 시간 당 20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폭우수준이라고 국립 기상청은 발표했다.
태평양 연안과 밸리 지역의 강우량이 3.8cm에 이르는 반면 산악지대에는 폭설이 쏟아졌다. 무려 404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11월 산불의 피해 지역에서는 1600채의 건물이 소실되고 3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에 다시 긴급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되었다.
LA시내에는 6일 아침 햇빛이 비쳤지만 이후로는 산발적인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캘리포니아 북부도 강풍과 비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들이 이틀 째 차질을 빚고 있다. 강풍 경보는 6일 밤 늦게 해제되었다.
5일의 겨울 폭풍우로 시에라 네바다에는 깊이 30 cm의 눈이 쌓여 예상치보다 두 배나 많은 눈이 내렸다.
이보다 앞서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주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다. 거의 태풍 급의 강력한 돌풍으로 눈사태와 진흙 산사태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고했다. 타호 산악지대에는 최고 61cm의 눈이 쌓였고 고지대에는 30cm가 더 내릴 전망이다.
주말 강풍으로 워싱턴주, 오리건주에서는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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