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협상 교착상태 부모들 선택 놓고 고민
▶ 교육구 “정상 운영할 것”

LA교사노조(UTLA)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해 12월15일 LA통합교육구 소속 교사 수천 명이 LA다운타운에서 임금인상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모습. [UTLA 제공]
LA 통합교육구(LAUSD)와 20개월 넘게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LA교사노조(UTLA)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되면 LA 통합교육구 산하 공립학교 1,150개 학교와 재학생 73만 4,000명의 수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교사 파업기간 동안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LA타임스는 LA 교사노조 파업이 10일로 임박함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할지, 파업에 동참하게 해야 할지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교사노조가 파업을 시행할 시에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대체 교사들이 정상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학교에 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부모들은 “LA 통합교육구가 학생들의 출석여부에 따라 주정부 지원금 규모가 정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학생들의 학교 결석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신문은 LA 통합교육구 학생 10명 중 8명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급식과 의료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LA 교사노조 파업 시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이로 인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녀들과 함께 교사노조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부모들은 “파업에 실제로 참여하는 일은 자녀들에게 사회의 부조리함에 맞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참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통합교육구 측은 파업이 시행될 경우 약 400명의 대체 교사들을 활용해 학교를 정상 운영할 예정이며, 급식과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89년 9일간 시행된 교사 파업 당시 학교들은 대체 교사들을 찾는데 어려움에 직면했고,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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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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