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라크 방문 당시 IS 격퇴 안됐다는 보고 받아”

【워싱턴=AP/뉴시스】미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 오른쪽)이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속도를 늦추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레이엄이 지난 20일 미 국회의사당에서 시리아 철군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을 비판해온 미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30일 시리아에서의 철군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그레이엄의 백악관 오찬 직후 발언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즉각 철수시키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늦추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엄은 오찬 직후 기자들에게 "오찬 전보다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좀 나아진 느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했다.
그레이엄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이라크를 방문할 당시 현지 사령관으로부터 이슬람국가(IS)가 아직 격퇴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명분으로 "우리는 IS를 격퇴했고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레이엄은 "대통령은 그 일(IS 격퇴)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내게 확언했고, 나는 IS 격퇴를 위해 그(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고 장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 진행과 관련된 세부적인 정보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그레이엄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을 강력 비판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 백악관 오찬 전에도 시리아에서의 철군이 쿠르드족 사망을 직접적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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