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매케인 의원·이준구 사범

(왼쪽 위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 / 빌리 그레이엄 목사 / 존 매케인 의원 / 김종필 전 총리 (왼쪽아래) 오구 전 회장 / 이준구 전 사범 / 최희준
올 한 해 한국과 미국에서는 수많은 정재계, 연예계 인사들 및 남가주 한인사회 커뮤니티 원로들이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 세간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월 조지 H.W. 부시 제41대 미국 대통령의 부음이 전 미국과 세계를 안타깝게 했다. 94세로 별세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백악관의 주인으로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 물결의 중심에서 4년 임기를 보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4월 평생의 반려자인 부인 바바라 부시 여사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바바라 부시 여사는 지난 4월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1945년 결혼한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여사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대통령 부부이기도 하다.
미 보수정치 역사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존 메케인(공화·애리조나) 연방 상원의원도 8월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지난 2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향년 99세로 타계했다. 한국 기독교계에도 잘 알려진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꼽혀왔다.
3월에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1942년생인 호킹은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는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6월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7월에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국에서 올초 1월에는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현대 국악 영역을 넓힌 독보적인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별세했다.
한인사회에서는 13대, 14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회장을 지낸 오구씨도 5월 별세했다. 10월에는 전 LA 한인회장 구한모씨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또 ‘미국 태권도의 대부’로 불린 이준구(미국명 준 리) 사범도 5월 세상을 떠났다. 1956년에 도미한 이 사범은 워싱턴 지역에 11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1만여 명의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소개하고 가르쳤다.
또한 할리웃 진출 1세대 원로배우인 오순택씨도 지난 4월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40여 년간 할리웃에서 꾸준히 활동한 배우 오순택은 아시아계 배우들의 영역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8월 향년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밖에도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던 최은희씨도 4월 92세로 별세했다.
5월에는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8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