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대권 도전을 시사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6·사진) 전 뉴욕시장이 최소 1억 달러의 개인 자금을 선거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7일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수석전략가인 하워드 울프슨은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블룸버그는 뉴욕시장 선거에서도 1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바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면 1억 달러 이상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외부의 정치후원금도 받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필요하면 얼마든지 (개인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울프슨은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인 블룸버그 전 시장이 실제로 1억 달러 이상을 선거전에 쏟아붓는다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다른 민주당 잠룡들보다 분명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포브스의 ‘2018 전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총자산 500억 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총자산의 일부만 사용해도 민주당 경선전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11·6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에 1억1,100달러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3선 뉴욕시장’ 출신인 블룸버그는 최근 “나는 유용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대선 출마하게 되면 자신이 소유한 블룸버그 미디어 그룹을 매각하거나 보유지분을 백지 신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새해 초까지 대선 출마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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