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후 분쟁지역 첫 방문…아들 부시·오바마 이어 세번째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온 시리아 철군 방침을 19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늦게 워싱턴서 이라크를 향해 떠났으며 26일 오후 늦게 어둠이 내리깔린 바그다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라크는 시리아의 인접 국가로, 미군 부대 방문을 위한 이번 이라크행은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부 참모진, 풀 기자단이 동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전에는 조지 W.부시 대통령(2003년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2009년 4월)이 각각 이라크를 방문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이라크 내 미군 부대를 찾기 위해 '깜짝 방문'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지역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분쟁지역 내 미군 부대를 찾지 않은 데 대해 반대 진영 등으로부터 비판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침공 이후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이라크 정부 지원 등의 차원에서 현재까지 이라크에 약 5천여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해외 분쟁지역에 대한 개입을 끝내겠다고 공약했으며 이에 따라 시리아 철군 결정이 이라크 병력 주둔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모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또한 시리아 철군 결정과 관련,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사고방식에 동조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비판론을 방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뉴욕증시 폭락 등 국내의 여러 격동적 상황을 뒤로 한 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크리스마스 연휴를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사태로 인해 이를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러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을 들러 람스타인 공군기지 내 미군 부대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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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잘 했다. 오바마처럼 세상에 알리면서 갈 이유가 없지.
아마 언론에서 뭐라 그러니 할수없이 간듯하네 머릿속엔 플로리다 지 리조트에서 골프치는걸로 가득차 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