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대변인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 내년 터키 방문”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적으로 시리아에 주둔시켜온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19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미군 대표단이 주중 터키를 찾아 시리아 철군을 논의한다.
터키 대통령실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미군 대표단이 (철수를) 터키군과 어떻게 조율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철수로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재건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칼른 대변인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와 싸움에 후퇴, 약화, 둔화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하면서 "터키는 변함없이 확고한 다에시 소탕 의지를 보일 것이고 (중략)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칼른 대변인은 시리아 북부에 '힘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세력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강력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제동맹군과 시리아 지역 세력과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른 대변인은 "다른 한편으로 러시아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 만큼,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러시아와 새로운 공조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프라테스 동쪽은 시리아 쿠르드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다.
외무장관을 비롯한 양국 당국자들은 다음달 8일 워싱턴에서 만나 철수를 비롯한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대를 수락했다고 칼른 대변인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시기는 '내년'이라고만 알려졌다.
한편 칼른 대변인은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수입 계획이 앞서 터키와 러시아가 체결한 S-400 미사일 도입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18일 미국 정부는 터키에 35억달러(약 4조원) 규모로 패트리엇 공중·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수출해도 좋다고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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