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우주탐사를 주도해온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외계 고등 생명체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양계를 중심으로 '생명체 흔적(biosignatures)'을 찾는 데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각종 첨단 관측 장비를 동원해 태양계 밖에서 선진 문명의 '기술적 흔적(technosignature)'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NASA는 이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휴스턴에서 사흘 일정으로 외계 선진문명을 찾을 수 있는 기술적 흔적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 중이다.
이 워크숍을 통해 현재의 관련 기술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유망 연구 분야와 투자를 해야 할 분야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외계 고등 생명체의 존재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적 흔적으로는 전파가 꼽히고 있으며, 대기 중의 화학 물질이나 대형 구조물, 인공조명과 열, 레이저 등도 선진문명의 기술적 흔적이 될 수 있다.
NASA는 사실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1990년대 초까지 간헐적으로 SETI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예산지원이 끊기면서 손을 놓고 생명체 흔적 탐사만 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4월 외계 생명체 탐사 일환으로 NASA가 기술적 흔적을 찾는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는 데 대한 의회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다시 동력을 얻게 된 것으로 NASA는 밝혔다.
여기에다 케플러에 이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우주망원경 '테스(TESS·천체면 통과 외계행성 탐색위성)'를 비롯한 첨단 관측 장비들이 속속 배치되면서 외계행성 발견도 늘어나 지적 생명체 탐사에 대한 열기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은 3천779개에 달하며, 외계행성 후보에 올라있는 천체도 수천개에 이른다. 이는 관측 장비가 첨단화하면 무한한 우주처럼 끝없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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