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 넓지는 않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볼거리가 가득해 기대를 품고 찾아도 좋은 곳이다. 화산활동으로 인해 다각형 모양의 원주가 불쑥불쑥 솟아 있는 기괴한 모습이라든가, 다각형의 대리석을 깔아 놓은 듯한 트레일 정상의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대자연의 위대함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해준다. 관광지는 물론 지질학 적으로도 명승지 중 하나로 손꼽힐 만하다. 하지만 이 신비로운 곳을 찾아가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눈이 내리지 않는 6~10월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짧게 피는 꽃이 아쉬움과 함께 더욱 진한 매력을 남기듯 짧은 방문기간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나들이가 될 것이다.
■관광하기
어디든 직접 땅을 밟고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만큼 제대로 된 관광은 없다. 데블스 포트스파일 내셔널 모뉴먼트 역시 트레일을 직접 걸어 꼭대기에 가보는 것이 좋다. 공원 안에서는 일단 셔틀버스로 이동을 해 트레일 정류장까지 가야 하는데,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오픈하는 셔틀버스는 공원 안의 주요 관광 포인트 10군데를 왕복하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내린 뒤 트레일을 밟기 시작, 샌호아킨 강을 끼고 트레일을 15분쯤 걸으면 갑자기 왼쪽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바로 ‘악마의 기둥’이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쭉쭉 뻗은 다각형 기둥들이 이루는 거대한 성곽의 모습에 경외함을 느낀뒤 다시 트레일을 걷다 보면 오래 지나지 않아 곧 데블스 포스트파일 정상에 오른다. 이곳에서 또 한 번 놀라는 것은 바로 육각형과 오각형의 대리석을 깔아 놓은 듯 매끈한 바닥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교한 다각형 바닥에서는 절벽 아래의 아찔한 풍경이 내려다보여 간담을 써늘하게 한다.
■악마의 기둥
이름부터 섬뜩한 아우라를 풍기는 ‘악마의 기둥’.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자연의 작품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빚어진 육각형 또는 오각형의 원주 형태의 기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광경이다. 기둥들은 평균 길이 60피트, 직경 2피트로 땅에서 튀어나와 하늘로 솟아 있는 모습이다.
■레인보우 폭포
악마의 기둥을 둘러본 뒤에 셔틀에 오르면 데블스 포스트파일 내셔널 모뉴먼트의 또 다른 볼거리인 관광 포인트로 향할 수 있다. 바로 물안개 사이로 영롱한 무지개가 피어오른다는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다. 레인보우 폭포의 높이는 101피트로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협곡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데 그곳에서 물안개가 피어 올라 장관을 이룬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
킹스 캐년과 세코야 내셔널 팍, 요세미티 국립공원, 맘모스 레익, 데블스 타워 등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 시간을 갖고 떠난다면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있다.





























정숙희 논설위원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성영라 수필가 미주문협 부이사장
신경립 / 서울경제 논설위원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박영실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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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멋짐.. 가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