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후반 콩코드,산라몬,댄빌서 저지른 강간사건들
▶ 아이들 잠든 사이 남편 묶어놓고 아내 강간하는 엽기행각

골든 스테이트 킬러 조셉 디앤젤로 [AP]
악명 높은 ‘골든 스테이트 킬러’ 조셉 디앤젤로(72)가 1970년대 후반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벌인 강간사건 9건과 관련해 21일 기소됐다.
다이애나 벡튼 콘트라코스타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범행한 4건의 납치사건으로 디앤젤로를 기소했다. 이날 새크라멘토카운티도 9건을 추가해 총 13건의 강도 강간혐의가 디앤젤로에게 더해졌다.
전직 경관인 디앤젤로는 1970년대와 80년대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10여명을 살해하고 40여명을 강간한 혐의로 범행 40여년 만에 DNA추적조사로 붙잡혔다.
이날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추가된 4가지 혐의는 1978년 10월 7일과 1978년 10월 13일 콩코드, 1978년 10월 28일 산라몬, 1979년 6월 11일 댄빌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이다.
그러나 기소 죄목은 강간이 아니라 납치(kidnapping)이다. 공소시효 만료로 강간으로 기소될 수 없지만 종신형 선고 가능성이 높을 경우 피해자를 억류한 납치 죄목으로 기소가 가능하다. 디앤젤로는 4건의 공격에서 2건은 총기를, 2건은 칼을 사용했다.
벡튼 검사장은 디앤젤로가 콘트라코스타카운티 4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4번의 종신형에 10년 추가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사형 선고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건 중 2건은 디앤젤로 유전자 프로파일과 일치하는 DNA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수사관들은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여성 9명을 강간했다고 확신하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은 4건은 기소하기 어렵고, 1979년 6월 월넛크릭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은 추후에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78년 콩코드에서 일어난 연쇄강간범 사건을 보도한 신문 내용 [사진 EB타임스]
새크라멘토 이스트사이드에서 범행을 저지른 디앤젤로는 이스트베이로 옮겨와 1978년 10월 7일 콩코드(Ygnacio Valley neighborhood)에서 26세 여성을 강간했고, 일주일도 안돼 콩코드 집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집에 침입해 29세 여성을 성폭행했다.
연쇄 강간범의 공격은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다. 하드웨어 매장엔 데드볼트(deadbolt, 유리문 잠금장치), 알람을 구입하려는 주민들로 넘쳐났고 총기 판매량도 급증했다. 당시 콩코드 경찰국의 한 루테넌트는 “연쇄 살인범이 콩코드 지역을 떠나주기만 바랐다”고 말했다.
1978년 10월 28일 산라몬에서 23세 여성을, 1979년 6월 11일 댄빌에서도 여성을 강간했다. 디앤젤로는 4건 모두 아이들이 잠든 사이에 남편을 묶고 강간했으며 현금과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 댄빌 집에서는 남편을 엎드리게 한 뒤 접시를 뒤로 묶은 손에 들게 하고는 접시가 깨지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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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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