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기승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탓’
▶ 1만여채 주택전소...건설노동자 부족
가주 16곳(3일 오전 기준)서 진행중인 산불로 한달새 1억2,500만달러 예산이 지출됐다.
가주산림소방국 마이크 몰러 대변인은 “7월부터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예산연도가 불과 한달 지났건만 연간 화재예산의 1/4을 써버렸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까지 소방관을 차출해 1만3,000여명이 산불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폭발적인 산불 재난 앞에서 속수무책 신음하고 있다.
기후변화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산불이 기승하고 있다면서 숲에 축적된 성분이 발화 위험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지구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과 홍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본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새크라멘토 면적 거의 2배가 타버린 샤스타카운티 ‘카 파이어’는 1,060채 가옥과 500채 건물을 집어삼키며 캘리포니아 역사상 6번째로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3만8천명이 대피길에 올랐었고 6명이 사망, 18명이 실종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산타로사 소노마 지역 산불대란(약 9,000채 소실)에 이어 올해 샤스타카운티 카 파이어(1,000여채), 멘도시노-레이크카운티 쌍둥이 산불(수십채)로 1만여채가 불타면서 건설노동자 부족으로 주택재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3일 EB타임스가 보도했다.
부동산소유주와 건설업자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인 빌드줌(Buildzoom)이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6년 10년새 가주 건설노동인력이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6주동안 건설인력직 40%가 충원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 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2010-2015년간 6배나 일자리 창출이 늘었으나 신규주택건설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고, 오히려 건설인력직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5-2016년새 가주 25세 이하 건설인력직 비율은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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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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