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나가는 미국 경제, 높은 지지율, 달러 강세가 배경

[그레이트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몬태나 주 그레이트폴스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강행하고 추가 조치까지 예고한 것은 글로벌 무역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해석된다.
바트 우스터벨드 대서양위원회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는 6일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대규모 관세와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미국 경제에 손실만을 남기겠지만 이같은 갈등과 혼란이 올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5000억 달러(약 558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한데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조치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스터벨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갈등을 견딜 수 있을만한 정치·경제적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의 첫번째 배경으로는 과열 위험을 우려해야할 정도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제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미국 경제는 이미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했으며, 이후로도 한 달에 20만명 가까이 일자리를 늘려 왔다. 이제 미국 경제는 저물가 기조에서 벗어나 급격한 물가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총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세 정책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스터벨드는 분석했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정책이 국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경 무역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이다.
물론 유럽연합(EU)과 중국, 캐나다 등이 부과하는 보복 관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복 관세가 시행되고 가격이 조정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보호무역정책을 선거 캠페인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은 잘 먹혀들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달러 강세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을 강화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달러는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강화시켜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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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미친듯 하지만 딜은 제대로 하네요
역시 독일은 현명하구나.
독일은 미국에게 협상의 손을 내밀었음. 잘 했어요 독일.
결국은 그들은 미국 없이는 그들의 경제가 불안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