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본보 추억의 명화 감상회 참석자들이 영화상영이 끝난 후 박수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맨 우측은 해설을 맡은 명계웅 문학평론가.
본보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명계웅 문학평론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추억의 명화 감상회’가 지난 24일 본보 세미나실에서 2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열렸다.
본보 명화감상회는 지난 겨울동안 휴식기를 갖고 5월 24일부터 다시 시작해 올 가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올들어 첫 번째 상영된 영화는 워렌 비티와 나탈리 우드가 주연한 ‘초원의 빛’(감독 엘리아 카잔/1961년작)으로 1920년대의 캔사스주를 배경으로 한 잘생긴 부잣집 청년인 버드와 그가 사랑하는 소녀 윌마의 이야기다. 이들은 어린 시절 뜨겁게 사랑하고, 또 헤어지면서 젊은 청춘들의 꿈과 첫사랑, 그리고 이별과 추억에 대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명계웅 문학평론가는 “기성세대들에게 다시는 오지 않을 청춘과 첫사랑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영화이기에 소개하게 됐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한 명화감상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영화들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오원택-오숙희 부부(글렌뷰 거주)는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이었고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첫사랑의 아픔을 다룬 영화여서 더욱 공감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미자(글렌뷰 거주)씨도 “60년대 후반 젊었던 시절에 이 영화를 굉장히 감명 깊게 봤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보석같은 영화다. 옛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억의 명화 감상회’는 한국과 전세계의 고전명화들을 번갈아가며 매달 2차례(목요일 오후 2시) 밀워키길 소재 본보 세미나실에서 상영한다. 다음 상영회는 오는 6월 7일이며 상영될 영화는 ‘왕과 나’(감독 월터 랭/1956년작)이다.(사전예약: 847-626-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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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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