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주최 임시총회는 정관 위배”
▶ “이사회측에 법적소송 제기할 것”

강승구 SF한인회장이 27일 오클랜드 요시노 스시에서 이사회측의 임시총회 개최는 정관 위배라고 밝히고 있다.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SF한인회 이사회측이 내달 10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서자 강승구 SF한인회장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27일 열었다.
강 회장은 “총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거쳐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인회 정관(2장 6조 3-4항)에 따르면 임시총회는 100명 이상 회원의 서명이나 재적이사 2/3 이상의 동의로 소집할 수 있으며 소집일 15일 전에 회장이 지상에 공고할 수 있다”면서 “모든 총회는 회장이 소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공주시에서 사용한 돈은 그들의 출장비로 한인회 공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공금 횡령의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공주시 출장비로 (조성호 수석부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소액재판을 제기한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인회 은행 계좌를 불법적으로 폐쇄해 한인회장의 활동을 막아버린 이사회측의 책임을 물어 이번주내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체크 사인권자도 아닌 내가 공금을 유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다”면서 “법적으로 가도 당당하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참가차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강 회장은 “내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도 공교롭다”면서 “회장 없이 이뤄지는 임시총회는 인정할 수 없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회장은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으나 올해도 한국의날 축제를 개최하겠다”면서 “축제 개최장소인 유니온스퀘어를 오는 9월 8일로 예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 12월말까지 한인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채울 것”이라면서 “10여년간 밀려있는 한인회관 재산세 수만달러 해결, 한국의날 축제 준비 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는 내달 10일 오후 1시 SF한인회관에서 회장 공금 횡령 및 유용 처리건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공고해 양측간의 분규는 더 커질 전망이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