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숙 회장, 선출방식 논란 관련
▶ 한인들 이사회 결정 반발...박회장 수습나서
실리콘밸리 이사회가 7일 회장 추대 후보 공고를 한 것과 관련 SV 한인회 박연숙 회장은 8일 “19대 한인회장 추대 공고를 취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각 언론사로 보냈다. 박 회장은 공식적으로 공고를 취소하기 위해 이사들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SV 한인회는 현재 19대 회장 선출방식에 대한 지역한인들과 이사회 간의 이견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중이다.
한인회장 선출에 관한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 SV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 2일 공청회를 열어 개정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회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이사회가 추대하는 형식의 회장선출방식에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이 반대했고, 참석자들은 이사회가 공청회의 의사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며 회의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사회는 개정안 통과에 관한 언급없이 7일 19대 회장 추대 후보 공고를 발표했다.
이는 새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는 6일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히며, 같은 날 개정된 정관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어 이사회는 “공청회의 의견을 반영해 ‘회장선출특별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SV 한인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지역 한인들은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이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공고도 없이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또한 “특별심의위원회 구성도 이사회에서 하기 때문에 이사회가 회장을 추대한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7일 전직 한인회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들은 “이사 5인의 결정으로 한인회가 좌지우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하며 ‘비상대책회의’를 8일(목)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박연숙 회장이 공고 취소 이메일을 배포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박 회장은 현재 5인의 이사(이사 1인은 사임) 중 자신을 포함 2명의 이사들이 공고 취소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 안으로 이사회를 열어 향후 동포여러분들이 만족할 만한 향후 일정과 방향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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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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