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테크산업 기술자들이 자신들이 종사했던 회사와 제품에 맞서 연합했다.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의 전직사원들이 ‘테크에 관한 진실’이라는 캠페인을 커먼센스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커먼센스는디지탈시대에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비영리단체이다.
커먼센스의 CEO 제임스 스테이어는 “이 캠페인은 기술에 대한 반대가 아닌 적절하고 균형있게 사용하자는 것이며, 고의로 사용자를 조종하고 중독시키는 업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스크린 타임이 청소년들의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잦은 스마트폰 사용, 페이스북과 트위터같은 앱의 과도한 사용은 우울증과 자살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애플 투자자들은 보다 정교한 부모통제 기능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애플은 2008년부터 부모통제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 아동발달옹호단체는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새 메신저 키즈 앱을 중단해줄 것을 페이스북에 요청했지만 페이스북 대변인은 그 앱을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016년까지 구글에서 일했던 설계 윤리학자 트리스탄 해리스는 “테크 회사들은 관심경제를 창조해냈으며,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관심을 사로잡고 유지하기 위해서 전면적인 무기경쟁을 하고 있다”며 “기술자, 엔지니어, 설계자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내야하는 책임이 있고, 또 그럴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테크에 관한 진실’ 캠페인은 컴캐스트, 디렉 TV의 후원으로 광고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인간기술센터(Center for Humane Technology)를 창립, 중독 및 사생활침범 등과 관련된 툴들을 재고하고, 재설계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해리스 외에 페이스북에서 ‘like’ 버튼을 만들었던 저스틴 로젠스타인, 데이브 모린, 저커버그의 멘토 역할을 했던 로저 맥내미도 이 회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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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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