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산호세 고속도로 밑 노숙자 야영지에 대한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철거작업이 이뤄졌고, 이에 대해 노숙자 옹호자들은 항의시위를 벌였다.
10여명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들은 5일 오전 8시 30분 경 101번 고속도로와 680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도착, 노숙자들에게 그곳을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그 야영장에는 약 70여명의 노숙자들이 살고 있었다.
철수가 진행되는 동안 약 20여명의 노숙자 옹호자들은 미국내 가장 부유한 곳 중 하나인 이 지역의 중심부에서 그와 대조되는 노숙자들의 상황을 보여주며 항의했다.
시위주최자인 비영리단체 산타클라라 카운티 주택네트워크의 샌디 페리 회장은 “이 철거작업은 국제적인 불명예”이라며 “기술회사들이 풍요해질수록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산호세에는 약 200여개의 노숙자 야영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야영지들은 2014년 400여명의 노숙자들이 살았던 켈리 팍(Kelly Park) 근처 “정글”을 철거한 후 만들어졌다.
악명높았던 이 “정글”은 이웃 주민들의 항의로 해산됐고, 고가도로 밑에 있는 노숙자 야영장들은 대부분 인근 스토리로드(Story Road) 산업지역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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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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