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북가주 산불 대란의 원인 조사에서 처음으로 특정 산불에 대한 퍼시픽 가스 및 전기(PG&E)의 책임을 묻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23일 산타로사 소방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일과 9일 산타로사에서 발생한 2개의 소규모 산불 화재의 원인이 전선 발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소규모의 화재는 각각 브러시크릭 로드와 설리반 웨이에서 발생했다.
이 두 화재는 당시 발생한 여러 산불 중 칼리스토가에서 시작해 산타로사까지 번진 ‘텁스 산불’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텁스 산불을 비롯해 지난해 북가주 산불 대란은 8,889채의 건물 피해와 4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가주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미 다수의 주민 및 기관이 화재의 원인을 전선 발화로 보며 PG&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발표된 자료는 PG&E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G&E의 아리 밴레넨 대변인은 “아직 가주소방국(Cal Fire)은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북가주 주요 산불들의 원인을 파악 중이다”면서 “PG&E는 산불 피해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재 소노마 카운티와 나파 카운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된 두 소규모 화재 중 설리반 웨이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소방관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 외에 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
임에녹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