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될 산호세 시청 크리스토퍼 컬럼버스 동상의 모습.
산호세 시청에서 크리스토퍼 컬럼버스 동상이 철거된다.
산호세 시의회는 30일 시청 건물 안에 설치된 컬럼버스 동상의 철거 결정을 내렸다.
컬럼버스 동상은 이전부터 남미계 미국인 커뮤니티에게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으로 비친다는 이유로 철거요구가 있었으며 특히 지난해 8월 발생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로 인해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1958년 제작된 컬럼버스 동상은 지역 이탈리아계 커뮤니티가 시에 기증한 것이다.
철거 결정에 대해 몇몇 이탈리아계 주민들은 컬럼버스 동상은 베이지역 이탈리아계 커뮤니티에게 의미 깊은 상징물이라며 철거를 반대했다. 하지만 철거를 찬성한 샘 르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컬럼버스는 산호세에 도착한 적이 없으므로 컬럼버스 동상이 산호세 시청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 “나 자신도 이탈리아계이며, 내 조부도 시청에 컬럼버스 동상을 기부한 일원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컬럼버스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인 사실이 발견될수록 우리도 컬럼버스라는 인물에 대해 다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거 회의 중 동상을 산호세 미네타 공항과 박물관 등으로 옮기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모두 거부됐다. 만약 이탈리아계 커뮤니티가 앞으로 6주 안에 동상을 옮길 장소를 제공하지 못할 시에 동상은 시청 창고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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