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가 설립됐던 북가주 윌로우스시의 시장에 한국계 여성인 케리 워렌씨가 취임했다. 임시정부 군무부 총장을 맡았던 노백린 장군이 당시 쌀 농사로 큰 부자였던 김종림 선생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1년도 못돼 폐교됐다. 그러나 최초로 비행장교 2명을 탄생시킨 비행학교는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윌로우스시 첫 한국계 여성 시장인 워렌 시장과 이메일로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윌로우시 시장에 어떻게 당선됐나
매년 시의회가 시장을 선택한다. 임기는 1년이며 시의회 결정에 따라 1년 이상 시장으로 봉사할 수도 있다.
▲시장으로서 성취하고 싶은 목표는
윌로우스시에 경제적 성장을 가져오고 싶다. 우리는 이미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생각은
내 가족의 뿌리와 전통을 알고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머니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한국에 대해 아는 것도 소중한 일이다. 나는 한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어머니와 할머니가 가르쳐준 한국의 음식과 전통 등 문화유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이름이 있는가
한국이름은 없다. 한국이름이 있었다면 멋진 일이었을 것이다. 한국말을 거의 못하지만 어머니와 친척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자라서 그들이 하는 말은 알아듣는다. 나는 한국 음식을 먹고 자랐다. 어머니와 할머니에게서 불고기와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고 내 아이들은 김치를 즐겨 먹는다.
▲시장에 당선되자 어머니 반응은
어머니는 내가 열정을 갖고 모든 일을 추구하도록 격려해주셨다. 요즘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내 딸이 시장이라고 자랑하신다. 올해 75세인 어머니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신다.
▲한인커뮤니티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가
나는 윌로우스 비행학교·비행대 기념사업 프로젝트(회장 류기원)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왔다. 이 기념사업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한편 류기원 윌로우스 비행학교/비행대 기념재단 회장은 윌로우스 비행장 구역(20에이커)내 기념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 비행학교 건물의 이전 복원 등을 계획, 3.1운동 100주기인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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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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