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평균 통근시간 지난해보다 26분 늘어 “도로확장은 한계” 지적
샌디에고정부협의회(SDAG, San Diego Association of Government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주민들의 평균 통근시간은 지난해보다 26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805번 프리웨이 남쪽 출라비스타 지역과 15과 78번 프리웨이가 교차하는 지역 인근이 병목현상으로 카운티에서 최악의 교통정체구간이라는 불명예를 가졌다.
그리고 다운타운과 퍼시픽 비치의 클레어먼트 드라이브 남쪽을 연결하는 5번 프리웨이가 두 번째로 운전자들이 이 도로에서 소비한 시간은 23만777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에서 세 번째로 병목현상이 심한 곳은 발보아 애비뉴에서 2.8마일 남쪽으로 향하는 15번 프리웨이다. 이 도로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운전자들의 22만7,374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
카운티에서는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유니버시티 애버뉴와 다운타운에 총 21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미드-코스트 트롤리 연장 공사 프로젝트가 2021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2017년도에 착공할 예정인 사우스 베이 레피드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05번 프리웨이에 새로운 프리웨이를 차선을 추가하는 공사와 오타이메사 항구로 진출입하는 차량을 위해 2천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교통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노력에 대해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교통량도 늘어나고 있는 자연적 현상으로 인프라만 구축 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공통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마이클 앤더슨 지역개발전문위원은 “고속도로 차선을 추가로 만든다고 해서 교통정체가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 수요를 더욱 늘리는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운티에서 지난 2008년과 2011년 사이에 일자리 손실 및 기타 경제적 요인으로 운전면허 발급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 기간 트롤리와 메트로 버스 이용량이 증가했다.
지역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교통정체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던 지난 2006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주민들의 평균 운전거리는 하락세를 보이다 2013년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협의회 레이 테이너 운영이사는 “교통체증은 경기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경기상승은 인구 유입과 더불어 경제활동계층이 비례해 증가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고 설명했다.
샌디에고경제협의회는 한인 업주들이 밀집되어 있는 콘보이와 발보아 애비뉴,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바드 지역을 연결하는 805번, 163번, 15번 프리웨이의 교통체증개선을 위해 전철을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