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남을 섬기며 헌신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한다.
나도 지난날 한인사회를 위해 또는 개인에게도 나름대로 섬기며 살아왔다고 자처한다. 그러나 지난 5월호 “빛과 사랑”이란 책자 속에서 잔 크리스티안 올리버씨의 글을 읽고 이런 분도 있구나 하고 무척 감명 깊었기에 다시 한 번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픈 마음에 이를 소개한다,
이 사람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존경받는 판사로 차기 대법원장으로 내정된 인물이었다. 올리버 판사는 시온교회의 세족식 광고를 보고 자기 집의 흑인여종 마르다의 발을 씻어주겠다고 참여하였다.
세족식 시간이 되자 올리버 판사는 자신의 흑인 여종 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해서 발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검은 발에도 입을 맞추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을 다 씻어준 후 대법원장까지 될 올리버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이 사람은 내 집 노예입니다. 이 여종은 한평생 우리 집 아이들의 발을 수백 번 더 씻어 주었습니다. 그걸 보고 내 마음은 늘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르다의 발을 씻어주어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이렇게 한 것 뿐입니다. 위대한 것을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이상하게 여길 것 없습니다” 이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감동했고, 참사랑을 실천한 올리버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선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로 인하여 올리버는 대법원장이 취소되었고 판사직도 박탈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제야말로 참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감사했다고 한다. 발을 씻긴다는 것은 단순히 더러움을 씻어준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순전한 사랑이며, 무조건적인 이해이다. 세족식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날 밤에 이루어진 일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주님! 저희들에게도 항상 그와 같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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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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