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데일 등 4개 시, 렌트 컨트롤법 도입
▶ 주민발의 서명운동
글렌데일, 패사디나, 롱비치, 잉글우드 등 LA 카운티 4개 도시에서 ‘렌트 컨트롤’법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LA 위클리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세입자 주거권 옹호단체들은 청원 캠페인을 벌이며 내년 11월 선거 때 주민투표 상정을 통해 렌트비 상승세에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위클리 보도에 의하면 패사디나의 세입자 단체인 ‘패사디나 테넌츠 유니언’은 지난 15일 시의회 측에 렌트 컨트롤 도입에 관한 주민 발의안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12월 중순 전까지 지지 유권자들의 서명 받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사디나를 포함한 이들 4개 도시에서 렌트 컨트롤 법 또는 조례 도입을 추진하는 단체들은 ‘연간 렌트비 상승폭 3%’를 골자로 해 LA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렌트 컨트롤 조례와 유사한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패사디나 테넌츠 유니언의 니콜 호지슨 대표는 “매일 세입자들로부터 ‘렌트비 너무 비싸 못살겠다’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잉글우드의 ‘업리프트 잉글우드’도 최근 시의회에 주민 발의안을 제안하고 서명 받기를 준비 중이다. 잉글우드는 최근 수년간 20억달러의 크렌셔와 LA국제공항(LAX) 메트로라인 연장 프로젝트 및 26억달러의 LA 스태디엄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 개발 공사 등이 진행돼 LA에서 렌트비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이다.
롱비치는 치솟는 빈곤율까지 더해져 보다 다급하다는 분석이다. 2014년 센서스 조사 기준으로 시민 전체 20% 이상의 수입이 연방 빈곤선 미만인 이곳에서 ‘하우징 롱비치’는 12월 초순까지 주민 발의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하우징 롱비치의 조쉬 버틀러 디렉터는 “전국적으로도 롱비치는 가장 빠르게 렌트비가 치솟고 있는 지역”이라며 “시니어와 저소득층 등 오랜 기간 거주해온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새롭게 결성된 ‘글렌데일 테넌츠 유니언’도 전열을 가다듬고 재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년 전 개별 단체들이 산발적으로 렌트 컨트롤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가 시의회에서 거절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4개 도시들의 공통점은 지난 20여년간 렌트 컨트롤 제도가 없었고 최근 수년간 렌트비 상승세가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9월과 2014년 9월의 최근 3년간 렌트비 상승율은 롱비치 19%, 패사디나 17.6%, 잉글우드 14.5%, 글렌데일 10.7% 등이다.
세입자 단체들의 맹공에 아파트 소유주 단체인 캘리포니아 아파트먼트 연합(CAA)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AA는 지난해 북가주 5개 도시에서 있었던 렌트 컨트롤 도입 움직임에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반대해 저지에 성공한 바 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