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3회 월드시리즈 역대 최고기온 속에서 개막
▶ 커쇼 7이닝 1실점 11K…다저스, 애스트로스에 3-1

다저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1회말 달라스 카이클의 초구를 통타,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다저스테디엄이 열광하고 있다. [AP]

1차전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동안 단 3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AP]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1회 선두타자 홈런과 저스틴 터너의 6회 결승 투런포, 그리고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눈부신 7이닝 11탈삼진 역투를 타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1로 꺾고 시리즈 1-0 리드를 잡았다.
2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 1차전은 경기 시작시간 기온이 화씨 103도(섭씨 39.4도)에 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기온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치러졌다. 매직 같았던 1988년 이후 29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선 다저스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테일러가 애스트로스의 좌완 에이스 달라스 카이클의 시속 88마일짜리 몸쪽 싱커를 퍼 올려 레프트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447피트짜리 대형 솔로아치를 그리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시카고 컵스와 NLCS에서 저스틴 터너와 함께 공동 MVP를 차지했던 테일러는 이날 첫 타석부터 대형 홈런포를 가동, 다저스테디엄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AL 챔피언 애스트로스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인 알렉스 브레그먼이 다저스 선발 커쇼로부터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1회 테일러의 솔로홈런에 이어 2회와 3회에도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두 번 모두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되면서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5회말에도 1사 후 시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로건 포사이드가 3루 병살타를 치는 등 5회까지 4안타를 치고도 병살타 3개로 인해 잔루가 하나도 없는(1안타는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애스트로스 타선 역시 브레그먼의 홈런 외에는 커쇼에 꽁꽁 묶였다. 커쇼는 7회까지 애스트로스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으면서 삼진을 11개나 쓸어 담으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출격에서 승리를 따냈다. 4회 선두 브레그먼에 던진 시속 93마일짜리 빠른 볼이 한복판으로 쏠리는 실투가 돼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커쇼의 옥에 티였다.
5회까지 카이클에 4안타로 눌리던 다저스 타선은 6회말 2사 후 테일러가 카이클로부터 이날 양팀 첫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깨는 돌파구를 열었다. 이어 다음타자 터너는 카이클의 4구 커터를 통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 다저스에 3-1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커쇼에게 7회까지만 맡긴 뒤 브랜든 모로(8회)와 켄리 잰슨(9회)을 올려 다음 두 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고 기선 제압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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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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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팅..다저스..오늘도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