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진 공사 안된 목조 ‘소프트층 구조’
▶ 아파트·상가·교회 보강공사 서둘러야
웨스트 LA 지진에 이어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내면서 남가주에서도 ‘빅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의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위치한 지진 취약 건물의 수가 1,300여 동에 달해 실제 강진 발생시 큰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타임스 온라인판이 LA에서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콘크리트 건물과 지진에 취약한 아파트 등 ‘소프트 층 구조’(soft story)의 목조 건물 등의 전체 목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한 가운데 본보가 한인타운 지역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약 140곳, 소프트 층 구조의 목조 건물은 약 1,180곳 등 지진 취약 건물이 총 1,3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이들 데이터베이스에서 한인타운 지역 주요 우편번호인 90004와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구역에 위치한 지진 취약 콘크리트 건물은 모두 141동이었고, 이들 우편번호 구역의 소프트 층 구조 목조 아파트 건물의 수는 총 1,180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 내 지진 취약 콘크리트 건물을 주소지 별로 보면 윌셔 블러버드 선상의 건물들이 33개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코 블러버드 선상 11개동, 웨스턴 애비뉴 선상 9개동, 버몬트 애비뉴 선상 9개동 등으로 나타났다.
건물용도 분류에 따르면 특히 상당수의 학교 건물들과 교회, 그리고 일부 고층 오피스 빌딩들도 지진 취약 건물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주거용 건물이 40개로 최다였고, 오피스 빌딩 22개동, 주차용 건물 12개동, 상업용 건물 11개동, 교회 10개동, 학교 9개동, 웨어하우스 9개동개, 호텔 6개동, 산업용 건물 5개동, 너싱홈 4개동, 극장 2개동, 병원 2개동, 유틸리티 회사 2개동, 프로페셔널 건물 2개동, 레크레이션 건물이 2개동, 마켓 1개동 등이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또 한인타운 내에 있는 소프트 층 구조 건물은 이들 우편번호 구역에 모두 1,180채에 달했다.
소프트 층 구조 건물은 지난 1994년 발생한 노스리지 대지진 당시 붕괴돼 16명의 사상자를 냈던 노스리지 메도우스 아파트와 같이 1층에 기둥만 세워 주차장을 설치하고 2층부터 아파트가 들어가 있는 형태의 건축물을 말한다.
구역별로는 우편번호 90004에 310채가 있었으며 90005에는 127채, 90006 195채, 90020 175채 등으로 집계됐다.
LA시 전체적으로는 지진 취약 건물이 콘크리트의 경우 약 1,500개동, 소프트 층 구조 아파트는 약 1만3,500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 시정부는 지난 2015년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 대비 건물 보강공사 의무화 정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지진 취약 건물로 판정된 목조 건물 소유주들은 앞으로 7년 이내에, 그리고 콘크리트로 지어진 지진 취약 건물의 소유주들은 향후 25년 내에 내진 보강공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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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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