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6일 아버지와 함께 노스다코다주 맨던을 방문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 뒤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따르고 있다.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이 백악관 실세로 통하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19일 CNN은 이방카 트럼프가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 자격으로 각국 장관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는다고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18~20일 뉴욕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수슈마 스와리지 인도 외교장관,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와는 티타임을 갖는다.
스와리지 장관은 이방카 트럼프의 인도방문을 앞두고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트럼프는 11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한다. 이방카 트럼프와 스와리지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여성들의 경제참여와 노동력 개발, 기술 훈련에 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방카는 마우러 총재, 비숍 외교장관과도 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유급 가족휴가, 보육세액공제, 노동력 개발, 인신매매종식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정책과 관련된 주제들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막시마 여왕과의 티타임에서는 지난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여성경제회의(W20)에서 논의된 여성기업인 기금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이방카는 이 기금을 중요한 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방카 펀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지난 7월 G20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관련해 공식협상을 벌였다.
이방카 트럼프는 그동안 백악관 내의 역할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아무 직책도 없이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3월 특별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을 때는 친족등용금지법(Nepotism Rule)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방카가 자문역으로서 대통령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버지인 대통령을 옹호하려 할 뿐 반대의견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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