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복귀전서 부진하자 소속팀 니혼햄에 비판 쇄도
▶ 1⅓이닝 4실점 강판…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쓴 소리
일본 프로야구의 팔방미인 오타니 쇼헤이(23)가 투수 복귀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소속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14일 ‘오타니 재활 계획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분노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은 물론이고 오타니를 관찰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그를 급하게 등판시킨 니혼햄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인 오타니는 지난 12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허벅지, 발목 통증에 시달린 오타니가 타자가 아닌 투수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석간 후지’는 “최고 구속은 시속 158㎞(98마일)를 기록했지만, 총 투구 수 29개 가운데 17개는 통제 불능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등판으로 부상 재발의 우려가 커졌을 뿐”이라며 “니혼햄의 오타니 재활 계획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아시아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꾼다. 메이저리그한테도 오타니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이런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보물인데 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 올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니혼햄은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는 “오타니가 오른쪽 발목을 걱정하면서 던지는 것 같았다”며 “게다가 어깨와 팔꿈치까지 부담을 느껴 자칫하다가는 몸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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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투수로 첫 출전한 복귀전에서 난타를 당하자 소속팀 니혼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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