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 7승8패, 평균자책점 5.47 부진에 날선 비판
▶ 피홈런 부문 AL 2위, 고액 연봉에도 팀 도움 안돼

다나카는 시즌 전반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양키스에게 짐이 되는 존재가 됐다.
올해 전반기에 깊은 부진에 빠진 마사히로 다나카(29·뉴욕 양키스)가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의 대상이 됐다.
ESPN은 9일 “다나카가 혼자서 양키스를 망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에 입단하며 7년 총액 1억5,500만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받았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가운데 다나카는 2014년 13승(5패), 2015년 12승(7패), 2016년 14승(4패)을 거두며 최소한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올해 ‘홈런공장 공장장’으로 전락했다. 전반기 최종전인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 2개를 헌납하며 4⅓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된 다나카는 전반기를 7승8패, 102이닝, 23피홈런. 평균자책점 5.47으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은 4번째로 높고, 피홈런은 리키 놀라스코(LA 에인절스·25개) 다음으로 많다.
ESPN은 “다나카는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고, 리빌딩 시즌을 보내는 양키스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게다가 올해가 끝난 뒤에는 옵트아웃(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 기간 종료 전 FA 자격 획득)까지 가능했다”면서 “그렇지만 전반기를 마친 지금 그는 팀에서 ‘가장 쓸모없는 선수(Least Valuable Player)’”라고 비판했다.
ESPN이 다나카에게 날을 세우는 까닭은 고액 연봉 선수이면서 팀에 도움이 안 돼서다.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양키스는 9승9패다. 에이스로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ESPN은 “그는 18번의 등판에서 7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해 불펜에 짐을 지웠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그들의 도움을 필요하게 만든다”고 날을 세웠다.
올해 양키스와 다나카 모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하지만 조 지라디 감독은 “그의 공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다”고 말했고, 다나카는 “내가 오랜 시간 동안 잘하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부진을 인정했다.
양키스는 올해 ‘괴물 신인’ 애런 저지가 전반기에만 30개의 홈런을 터뜨려 양키스 전설 조 디미지오의 루키 홈런기록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한때 AL 동부지구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양키스는 45승41패, 지구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ESPN은 “양키스가 후반기 재도약하려면 다나카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