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항소법원, 불허 판결…아벨라 주상원의원“환영”
퀸즈 플러싱 시티필드 주차장에 대형 샤핑몰을 건설하는 ‘윌렛 웨스트 메가몰 건립’ 프로젝트가 전면 무산됐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6일 ‘윌렛 웨스트 메가몰’ 건립 프로젝트에 대해 찬성 1표, 반대 5표로 불허한다고 최종판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의 주차장 30에어커 부지에 샤핑몰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지난 2007년 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추진한30억 달러 규모의 윌렛 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뉴욕시와 부동산 개발업체는 시티필드 주차장에 샤핑몰을 조성하고, 건너편 자동차 폐차장 센터 등 31에어커 부지에 2,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해왔다.
로완 윌슨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역사적으로도 공원 부지를 대형 개발에 허용한 적이 없다”며 “만약 공원부지인 시티필드 주차장에 샤핑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뉴욕주의회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윌렛 포인트 재개발 반대 소송을 제기했던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은 “이번 판결은 우리의 소중한 공원을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에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시켜줬다”며 “이제 뉴욕주의회의 승인 없이는 어떤 샤핑몰도 공원에 건설될 수 없게 됐다”며 환영했다.
아벨라 의원은 2014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티필드의 주차장 부지가 플러싱메도우코로나팍의 일부로 시정부가 관리하는 공용 부지이기 때문에 민간 업체의 이익 창출을 위한 상업용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동산 개발사는 뉴욕시가 메츠의 홈구장인 셰이 스타디움을 개발하도록 메츠에 리스를 허용한 1961년 주법을 근거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법원은 2015년 6월 아벨라 의원의 손을 들어주며 프로젝트 중단 판결을 내렸고, 이에 시공사 측인 퀸즈 디벨롭먼트 그룹은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퀸즈 디벨롭먼트그룹은 법원 판결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일자리와 인구증가 등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크게 활성화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뉴욕시는 이와관련 “이번 판결이 시피필드 주차장 건너편 폐차장 부지에 추진되는 윌렛 이스트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윌렛 포인트 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와 학교, 도서관 등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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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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