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3회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
▶ 봉사단체·직장·동문회 망라 ‘화합의 장’

28일 제3회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이 열린 LA 그리피스 팍은 수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등산로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8일 설날 펼쳐진 제3회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은 한인 개인과 가족에서부터 모든 기관과 단체 및 직장, 동문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새해 건강과 화합을 다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날 행사는 LA 총영사관과 LA 및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등 한인사회 대표 기관 및 단체 리더과 관계자들부터 각종 동문회와 동호회 등에 이르기까지 60여개의 단체들이 대거 참석한 ‘한인사회의 축소판’으로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이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신년 행사로 자리했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화 화합을 위한 걷기행사였던 만큼 많은 참가한 한인 단체들의 구성원이나 회원들과 대화의 장으로 삼았고,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2017년 한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수천여명의 한인들과 가족들이 등산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행사라 뜻깊다”고 말했고, 오렌지카운티에서 참가한 권석대 OC·SD 평통회장은 “남가주 전체 한인사회가 하나가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인 봉사단체들의 참가도 줄을 이었다. 파바월드는 명원식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임원과 회원들이 나서 산행은 물론 자원봉사에도 나섰고, 지난해에 이어 한미특수선교센터 소속 장애학생들도 참가해 비장애인들과 함께 완주하는 등 거북이 마라톤이 커뮤니티 화합을 위한 행사임을 입증해 보였다.
한미특수교육센터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 참가인데 장애학생들이 거북이마라톤을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학생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산행을 회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신년 행사로 겸한 동문회들도 적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남가주 교우회와 성남고 미주 총동창회도 설날 즈음으로 예정됐던 신년 교례행사를 거북이 마라톤으로 앞당겼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남가주 동문회 등 주요 동문회들도 이날 행사를 신년 첫 행사로 대’체해 그리피스 팍 산행에서 동문들과 새해 첫 인사를 나눴다.
이밖에도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 대한민국 ROTC 남가주 동지회 등 향군단체들과 토요산악회, 영진태권도, 한인청소년 자원봉사단체인 유스 발렌티어 모임 등 한인 친목단체 및 각 마라톤 동호회들도 회원들과 산행을 함께 했다.
■참가자들 말 말 말
“3대가 함께 참가 잊지 못할 생일선물”
▲데이빗 류 LA 시의원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을 1회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커뮤니티 건강 증진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라 더욱 뜻깊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설과 맞물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아 좋다.
▲이기철 LA 총영사새해 아침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해 반갑고 즐겁다. 오늘 많은 한인들이 참가했는데 같이 등산로를 걸으며 새해를 계획하고 화합을 다지는 등 뜻 깊은 첫해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정복례씨(글렌데일)오늘 68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부부, 손자들과 함께 새해 가족 단합을 위해 왔다. 날씨도 좋고 가족끼리 산의 정기를 받으니 올 한해가 술술 잘 풀릴 것 같다. 잊지 못할 생일을 경험하게 해주신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에 감사하다.
▲김진호씨(LA)거북이 마라톤 코스가 정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처음 참가했는데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이 있을 줄 몰랐다. 미국인들도 많이 참여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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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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