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저녁 워싱턴DC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을 깜짝 방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에서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날아갔다.
워싱턴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를 위해 열린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차기 행정부 장관들이 참석한 의회도서관 행사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두 행사를 마친 뒤 트럼프를 태운 차량 행렬이 호텔에 들어온 것은 밤 9시30분이 조금 못 된 시간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자 호텔 직원들이 환호성을 올리고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호텔에 예고없이 종종 들렀고 몇 차례 즉석행사를 연 적도 있다.
트럼프는 취임식 전날 밤에는 관례대로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묵는다.
트럼프가 자신의 호텔을 찾았지만, 기자들은 들어가지 못했다. 대통령 취임식 주간에 취재진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세일즈·마케팅 담당자 패트리샤 탕은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의 출입을 금한다"고 말했다.취재진 출입금지를 놓고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들이 사전 예약된 조찬미팅에 참석하려고 호텔에 들어가려했지만 저지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은 워싱턴DC의 오래된 우체국 자리에 있는 건물로, 트럼프와 세 자녀가 연방조달청(GSA)으로부터 60년간 리스해 운영 중이다.
호텔 측은 취재진 출입금지가 리스 계약 조항이나 공공시설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조례에는 호텔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소득원이나 다른 이유로 불법적인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
폴리티코는 기자라는 직업을 이유로 출입을 금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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