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의원 70여명 트럼프에 서한…”미 제조업·국가안보 위협”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수십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28일 촉구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비 딩겔(미시간) 등 민주당 하원의원 70여명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입 장벽을 낮추는 어떠한 시도든 "미 제조업, 노동자,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러한 요구사항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세계 지배를 노리는 전략적 경쟁자에게 미 자동차 산업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자동차에 대한 기존 관세를 유지하고,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설립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나 캐나다를 통해 우회 수입되는 중국산 차량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신흥 자동차 업체들은 그간 고율 관세와 커넥티드 차량 소프트웨어 금지 조치 등에 막혀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내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들 첨단 기술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조건이라면 이들의 진출을 허용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중국 기업들은 지난주 베이징 모터쇼에서 정치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볼보와 폴스타 등의 지분을 보유한 저장지리홀딩그룹은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국 시장 확장을 희망한다고 밝힌 상태다.
미 상원에서도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준비 중이며,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달 초 별도로 백악관에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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