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연소득 12만5천 달러 이하 주내 중산층 이하 가정에 공립대학의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이 뉴욕주립·시립대학의 등록금을 중산층 이하 가정에 면제해주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이날 뉴욕 퀸스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이 같은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립대 등록금 면제를 공약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의 구상은 연 소득이 12만5천 달러(1억5천87만 원) 이하인 뉴욕 주가정의 뉴욕주립대와 시립대,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입학생에게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내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엑셀시어 장학금(Excelsior Scholarship)'으로 명명된 이 지원책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연방, 주 단위 학자금 지원제도를 보완해 완전 무료화를 이루는 성격이라고 뉴욕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조속한 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앞서 최저임금 인상 등의 문제로 주 의회와 마찰을 빚은 바 있어 주 의회 승인 과정이 저항에 부닥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뉴욕 주민이 뉴욕주립대(SUNY)에 내는 연간 등록금은 6천470달러,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는 매년 4천350달러이다. 뉴욕시립대(CUNY)의 등록금도 커뮤니티칼리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뉴욕 주민 100만 가구 정도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얼마의 공공예산이 투입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 주는 개인당 5천165달러를 상한으로 지원하는 학자금 지원에 매년 10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을 지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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