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만드는 비결 ‘열린 마음으로 조화롭게 사는 지혜’
▶ 대부분 10년 이상 근속, 돈독한 유대로 서로 도와…행복한 공생 최종 목표
“직원들과 협력 통해 이룬 성과”“벌써 이민 생활도 30년이 됐네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 온 만큼, 올해는 건강에도 더 많이 신경 쓰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잘 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LA 한인타운 아로마 윌셔센터 2층에 자리한 ‘헤어두’ 한미나(58)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의 이민생활과 15년간의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로 ‘성실하게 하루하루, 그리고 꾸준하게’를 강조했다.
지난 1987년 도미, 이민 정착을 위해 꼬박 10년이 걸렸다는 한 원장은 “세탁소, 서빙 등 일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다 해본 것 같다”며 “원래 부딪히면 하는 성격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다들 처음에는 그렇게 정착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생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이 든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라이선스를 받았다. 한국에서 1983년부터 시작한 미용일이 바탕이 됐다.
“원래는 패션스쿨을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문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와 버렸어요. 다시 미용학교로 발길이 가더라구요, 결국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고, 라이선스를 받았죠.”
그 후 2002년 지금의 ‘헤어두’를 오픈했다. 한국에서 미용 경력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미용실을 오픈한 것은 처음. 더군다나 2,400스퀘어피트 규모로 당시로선 대형 매장이었다. 한인타운 내 대부분의 미용실이 소규모로 운영되던 때, 과감한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헤어두는 올해 오픈 15년째를 맞았다. 큰 매장, 비싼 렌트비와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꾸준하게 운영해 올 수 있던 비결로 한 원장은 ‘직원들’을 꼽았다.
“지난 15년간 꾸준하게 잘 된 것은 모두 직원들 덕분”이라고 말한 한 원장은 “실제 매출을 책임지는 사람은 직원들이고, 사장은 직원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용주와 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서로 함께 양보하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려함보다 따뜻함이 있는, ‘인간미’가 있는 직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유능함’보다는 ‘성실함과 꾸준함’을 먼저 본다는 것. 결혼 후 헤어두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딸에게도 미용실 운영의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로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있는 점 중 하나다. 덕분에 헤어두는 헤어, 네일, 신부화장 등 각 분야별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고 평균 근속년수는 10년 이상일 정도로 길다고 한 원장은 덧붙였다.
한 원장의 새해 소망 역시 ‘모두가 잘 되는 것’이다. 직원들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이들이 잘 되는 것.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가정이 평안하고, 밝고 행복한 마음이 얼굴과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으면 한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다 크고, 분위기가 안정되고 나니 비즈니스가 꼭 돈을 벌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연결고리가 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잘 되는 것. 그게 진짜 목표죠. 새해에는 건강에도 더욱 신경쓰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일 순위죠”
<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