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만드는 비결 ‘도움 필요한 곳에 열정 다하는 기쁨’
▶ 저소득층 유아 사회성 교육, 학교 적응·준비 돕기 활동…배려하는 아이 육성 ‘보람’
“건강한 사회구성원 길잡이 역할” “행복은 먼 미래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존재함으로 현재에 충실할 때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하시엔다-라푸엔테 교육구 저소득층 가정의 3~5세를 위한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헤드스타트 교사 강보미(35)씨에게 행복은 최선을 다하는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만족과 기쁨이다. 그 자신이 하는 일을 온전히 즐기고 충실하다보면 창조적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행복이 전달된다.
“헤드스타트는 말 그대로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이전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데 목적이 있어요. 저소득층 가정 내의 우선순위에서 아이들의 교육이 뒷전이 되지 않도록 아이가 학교를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는 거죠”
강씨의 주 업무는 수업을 위한 레슨 플랜 작성, 실내외 교육환경 구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감독과 관찰, 학부모 상담 및 가정방문, 봉사활동자 관리, 스태프 미팅 및 트레이닝 참여, 초등학교 교사와의 협력 등이다. 강씨는 “일년에 두 번씩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는데 학교 내 아이의 발달사항을 알려주고 부모에게는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듣는 소중한 기회”라며 “선생님이 자기 집으로 와서 엄마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로 하여금 선생님을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낯선 학교 생활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준비작업”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결혼한 지 7년이 되어가지만 육아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 초반부터 지치지 않도록 편안하게 이 과정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그는 “출산휴가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지만 학교에 복귀하면 지혜를 모아 잘해내고 싶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유아교육 학사를, LA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한 그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구 헤드스타트 프리스쿨 프로그램에서 일하고 있다. 그 동안 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즐기고 배운 것을 재빨리 습득해갈 때면 보람이 느껴지고 친구와 관계를 맺어갈 때 서로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표현할 때면 뿌듯함이 앞선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실이 하나의 가족 같은 느낌이 들 때 교사로의 기쁨은 한 없이 커진다.
이제는 교사로, 한 아이의 엄마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에게 사랑 심어주기가 가장 중요함을 느끼기에 사랑에 대한 정의와 적용에 대해 늘 생각하게 된다는 그는 교육구에서 일하면서 교육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교육한다는 것이 단순히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게 대하는 것만 아니라 틀을 제공해주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지내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합리적인 규칙을 정해 모두가 행복하도록 책임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게 돕는 것이 자신의 몫임을 알게 됐다.
내 아기는 배움을 즐거워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는 “그동안 해왔던 학부모 상담 사례를 스스로에게 적용해야 하는데 솔직히 많은 부담이 되지만 동시에 기대도 크다”며 “담담하게 하루하루 충실하며 자기 자신도 훈련해가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