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세계 한인회장대회서 약속
▶ 성남 국제단지 내 부지 예산확보 관건
한국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한국 방문 및 교류 확대와 권익 신장, 한인 2?3세의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경기도 성남에‘재외동포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도“동포 여러분의 자녀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성장하고 거주국은 물론 조국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재외동포센터 건립을 비롯한 여러분의 바람을 잘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나서 재외동포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경
재외동포센터 건립 계획은 한국과 전 세계 동포들의 인적 교류 및 교육·문화 활동의 구심점이 될 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본격 제기된 프로젝트다.
당시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강남 서초동 외교센터 건물 인근에 있는 외교부 소유의 4,000여평 부지에 11층 규모의 재외동포교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건설비용을 관련 부처 및 해외동포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구체화되지 못했다.
그리나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건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임기 내에 예산 확보를 통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어떻게 추진되나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재외동포센터는 성남 국제연구 교류단지 내에 지상 4층, 지하 2층 2개동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2010년 6월 외교부장관으로부터 부지 사용허가를 받은 상태로, 예산이 확보되면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5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필요한 예산 34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 재외동포재단에 취임한 현 주철기 이사장이 “이민 간 지 오래된 동포의 경우 고국 방문 시 호텔 외에는 마땅히 거주할 곳이 없는 상황이라 쉼터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센터 건립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이사장에 따르면 재외동포센터는 만남의 장소는 물론 숙박시설과 강연장 등을 갖춰서 차세대와 한글학교 교사 등의 연수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병무·세무·출입국 관리 등 다양한 재외동포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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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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