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연구과학자 김자영 박사
▶ 비뇨기과 질환 집중 연구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 김자영 박사가 지난 19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LA카운티 최대 규모의 병원인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는 커뮤니티 환원에 중점을 두고 있죠.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의 연구과학자 겸 부교수인 김자영(46) 박사가 지난 한미박물관 기금모금 행사에 병원을 대표해 참석한 이유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이날 한미박물관 건축기금으로 1만달러를 기부했다. 김 박사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의료혜택을 한인들이 보다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 아웃리치에 적극 나서 왔다”고 밝혔다.
5년 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근거지를 옮긴 김 박사는 간질성 방광염•동통성 방광증후군(Interstital Cystitis/Painful Bladder Syndrome), 전립선암과 방광암 관련 질병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하며 UCLA 의대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 박사가 열정을 바치고 있는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연구소가 있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빌딩이 코드 블루로 분류돼 있음에서 짐작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증상이 요실금과 유사한 간질성 방광염 등은 정확한 진단기준이나 치료약이나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 우리 연구팀은 샘플링 리서치를 통해 바이오마커와 진단용 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박사는 “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이 질병은 만성적 통증과 우울감 등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심각한 질환으로 치료가 절실하지만 현재 정확한 처방약이 없다. 크랜베리 주스를 많이 마시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권고하지만 노화에 따라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 시절 전립선암을 비롯한 비뇨기과 관련 질병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유전자 조절기술 등의 연구로 세계 최고 권위의 기초 및 임상연구 저널에 수없이 논문을 게재했던 그이다.
경희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0년부터 하버드 의대에서 암 생물학을 연구한 그는 2005년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암 생물학자로 등재되었고, 지난 2011년까지 하버드 의대 조교수로 비뇨기암 등을 연구했다.
김 박사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합류는 풍부한 환자 임상자료와 좋은 연구환경에서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려는 열망 때문”이라며 “아시안 환자, 특히 한인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이기에 인종별 분포 등 세부적이고 환자 맞춤형 연구로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1902년 설립된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LA시 노인국과 공동으로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의료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인가정상담소의 커뮤니티 정신건강 프로그래 재정지원을 하는 등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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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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