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사용되는 립스틱과 샴푸, 탈취제 등 화장•미용 제품들이 암과 출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허술한 검사만을 거친 뒤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당신의 립스틱은 유해한가’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미용제품들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유럽은 화장•미용제품에 1,300종의 화학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11개 함유물만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과 소비자들은 화장 및 미용 용품에 대해 숱한 우려를 제기해 왔으며, 전문가들은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암이나 출산 장애 등 질병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 사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들 제품의 안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웬 헤어 케어’ 제품 경우 제조사와 유통업자들을 상대로 무려 2만1,000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으며, 주로 가려움증과 발진, 탈모 등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FDA의 검사를 요하는 5가지 화학물질 중 하나는 아세트산 납으로, 아세트산 납은 머리 염색을 할 때 사용되는 색소 첨가제인데 유럽연합(EU)에서는 이 물질이 출산 장애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하고 있다.
또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는 모발 스트레이트 제품들은 알레르기 반응과 탈모, 발진, 물집 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 상원에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5개 화학물질에 대해 연방식품의약국(FDA)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돼있다.
연방상원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캘리포니아)과 수전 콜린스 의원(공화•메인) 등이 한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최소 5개의 화학물질에 대해 매년 FDA의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검사 비용은 해당 기업이 물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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