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함께 책 읽으면
▶ 자녀 두뇌 발달에 큰 효과
자녀 교육에 있어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자녀 교육을 위해 독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책 읽어주는 부모’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 주면 자녀의 두뇌 발달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한가지 알아야 할 점은 최근 빠르게 보편화되는 전자 서적보다는 전통적인 종이 서적을 읽어 주거나 읽도록 해야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어린 자녀들이 전자 서적을 읽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나쁜 점부터 알아본다. 아동 전자 서적과 관련 2014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이 전자 서적을 읽을 때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적지 않다.
언어 습득 능력이 떨어지는 아동에게는 전자 서적의 일부 기능이 영상과 언어를 연결해주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른바 ‘정보 통합 기능’이 일부 아이들의 언어 습득 능력을 돕는 다는 장점이 전자 서적 독서에서 발견됐다.
특히 종이 서적에서는 불가능한 전자 서적만의 동영상 기능이 어린 아동의 정보 통합 기능에 매우 효과적이다.
반면 대부분 아동에게는 전자 서적의 불필요한 영상과 게임 기능으로‘ 인지과부하’ (Cognitive Overload)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과 언어 등 갑자기 많은 정보가 투입돼 이해력이 떨어지면 오히려 학습장애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전자 서적은 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방해해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기대되는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 제니 라데스키 미시건 주립대 아동행동발달 전문의는“ 유치원 진학 이전 미취학 아동들은 어른이 개입될 때 훨씬 높은 학습 효과를 보인다”며 “반면 어른 대신 이야기 흐름이나 학습 목적과 상관없는 디지털 기기를 접하면 학습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지난 2월 소개된 연구 결과에서도 전자 장난감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단점이 지적됐다. 10개월에서 16개월 사이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자 장난감을 가지
고 놀 때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말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육성을 통한 대화도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일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와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부모와 자녀간 언어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전자 서적이 보여주는 영상 보다 종이 책에서 접하는 단어와 그림이 아동들의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강조한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삶과 경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독서의 간접 경험이 아동의 두뇌를 자극해 발달시키는데 이같은 효과는 아동들이 책의 내용을 들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책을 직접 읽을 때보다 부모가 읽어주는 책을 들
을 때 자녀 뇌속의 ‘시각적인 인상’(Visual Image)이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만약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중간 중간 자녀에게 내용과 연관된 질문을 하거나 별도의 추가 설명을 곁들이면 자녀의 두뇌발달에 그만큼 좋은 약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
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기대되는 장점은 부모에게도 있다. 자녀 두뇌 발달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녀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좋다고 장점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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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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