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16일만의 복귀전서 안타-볼넷으로 멀티 출루
▶ 강정호-이대호 맞대결서 1안타씩…오승환 5호 세이브

26일 나란히 5번타자로 출장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강정호(왼쪽)와 이대호가 경기전 외야에서 함께 몸을 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모처럼 여러 명이 동시에 출격했다. 16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김현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복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멀티출루를 기록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나란히 선발 출장해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나란히 안타 1개씩을 뽑아냈다.
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클로저 오승환(34)은 시즌 5호 세이브를 올렸다. 26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매리너스와 파이리츠의 인터리그 경기는 이날 똑같이 5번타자로 나선 이대호와 강정호의 맞대결로 한인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대호는 5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을 기록했고 강정호는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 개인성적은 대동소이했지만 경기에서 매리너스가 7-4로 승리하면서 이대호가 웃었다.
최근 6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는 슬럼프에 빠져있던 이대호는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2사후 파이리츠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의 4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어 카일 시거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져 득점도 기록했고 매리너스는 여기서 4-4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다음 3타석에선 내야땅볼과 삼진 2개를 당한 이대호의 타율은 .269에서 .267(202타수 5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5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1회말 1사 3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시즌 31번째 타점을 기록했고 6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매리너스 선발 필릭스 허난데스로부터 우월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4-7로 뒤진 7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숏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240에서 .241(187타수 45안타)로 소폭 올라갔다.
한편 이날 홈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자명단에서 나와 라인업에 복귀한 김현수는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리는 등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로키스 선발 채드 베티스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5회엔 볼넷을 고르는 등 두 차례 출루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329(155타수 51안타)를 유지했다. 오리올스는 3-6으로 패해 5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편 오승환은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카디널스가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다음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초구에 깊숙한 센터플라이로 잡았고 이 순간 1루에서 태그해 2루로 뛰던 그랜더슨을 센터필더 타미 팸이 정확한 레이저빔 송구로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투아웃을 잡아냈다. 안정을 되찾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제임스 로니를 7구만에 2루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75로 내려갔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