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학기 4,400여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68% 점유
▶ 역대 최고기록…백인학생수 감소, 소수계 학생은 증가
워싱턴대학(UW)의 올해 신입생 가운데 주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
UW은 올해 전체 신입생 6,500여명 중 주내 고등학교 출신이 4,400명으로 68%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꼭 10년전에 작성됐던 최고기록보다 4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UW은 지난 수년간 신입생 수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올해부터 향후 4년간은 신입생수를 현 수준으로 묶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생 수 증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백인학생의 감소와 소수계 학생의 증가였다. 백인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7%나 줄어든 2,604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39%에 불과하다.
필립 볼린저 입학사정 담당 부총장은 워싱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백인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워싱턴주의 공립학교에서 백인학생들의 비율은 56%로 10년전 대비 14% 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시애틀의 경우 백인학생은 전체 학생의 46.5%에 그쳤다.
반면 라티노/히스패닉계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12%나 늘어나 전체 학생의 9%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대학입학 전형에서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은 지난 1998년 폐지됐지만 UW은 캠퍼스 다양화를 위해 학업성적보다 학생들의 과외활동과 인생 경험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입학사정 제도’를 운용하는 것이 소수계 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UW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평균 학점 3.78에 SAT 평균 수학점수 644점, 영어 602점을 기록했다. 볼린저 부총장은 이 같은 평균 성적은 향후 수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UW의 시애틀 본교 캠퍼스 재학생 수도 올해 4만 6,000여명으로 2020년까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UW에 지망한 워싱턴주 출신 고교생들 가운데 62.7%가 입학통지서를 받은 반면 타주 출신 및 외국인 학생들은 39%만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